안녕하세요, 낼름샵입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분에 넘치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5월 샵을 막 오픈했을 즈음에는 상시로 주문받고 바로 제작해 보내드리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소소하게 시작했었는데, 운이 좋아서 점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선착순 주문제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선착순 주문에 성공하신 분들이 기쁘다고 해주실 때, 의상을 받아보신 분들이 후기 사진을 남겨주실 때마다 너무나 감사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샵을 오픈한 이래로 휴일 없이 밤샘을 밥 먹듯이 하며 매일같이 10시간 이상 한 자리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졌습니다. 생업으로써 보다는 취미 겸 용돈 벌이로 시작한 일이고 조금 힘들어도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손이 예전만큼 빠르지 않아서 (원래도 느린 손이었지만...) 같은 작업을 해도 시간이 더 많이 드니 그만큼의 시간을 충당하기 위해 휴식 시간을 줄이고, 그러다 보니 더 피곤한 상태에서 손이 더 느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받은 주문에서는 약속드린 기한을 제대로 지킨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서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면목 없습니다. 저 자신도 초심을 잃은 것이 느껴져 스스로 부끄럽습니다.

 이에 따라 고민 끝에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현재 주문받은 6월 1차 주문 분량까지 제작 완료 후 7월 한 달간 휴식기를 갖습니다. 여름~가을 신상품도 느긋하게 개발하고, 만들고 싶었던 것들도 만들고, 무엇보다도 좀 나가서 햇빛도 쬐고 체력을 키울 생각입니다.

 충분한 휴식 후 8월 1일에 8월 1차 주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진 잠시 안녕히 계세요.

 (커스텀 문의 등의 상담은 계속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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