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ELM(구 낼름샵)입니다.
주문받은 의상을 보내드리지 않고 여러 번의 문의에도 답변드리지 않은 채 약 세 달간 무응답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랜 기간 무소식이어서 답답하셨고 화도 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트위터 DM, 메일, 문자 메시지에 전부 따로 사과드리지 못하고 이 글 하나로 답변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1월 2차, 12월 1차 주문분량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새로 필요한 원단과 부자재를 구입하러 동대문 종합시장에 다녀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외출이 두려워 자꾸 다음날로 미루기를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외출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인터넷으로 필요한 것들을 주문했으면 되었겠지만, 내일은 꼭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문의에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것은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고민하다 때를 놓친 것입니다.
새로운 원단과 부자재가 필요하지 않은 의상들을 일단 먼저 제작하고 그 외는 미루며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이런 상황으로는 완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솔직하게 말씀드리자고 결심하고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성인답지 못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죄송합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본 여러 고객님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11월 2차, 12월 1차 주문자분들 전부 전액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메일로 환불 관련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환불만으로는 제대로 된 사과가 되지 못하겠지만 제 두뇌로 생각해낼 수 있는 것으로는 이것이 한계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완성된 의상은 따로 보내드리려 합니다. 작은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고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문받은 의상 전부 보내드리지는 못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제외하고도 벌써 여러 차례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여드렸음에도 NELM의 의상을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2021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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